정의당이 간판을 바꾸고 다시 뛰기로 했다. 당명을 바꾸는 등 재창당을 통해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정의당은 17일 국회에서 제11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의당 재창당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승인, 채택했다.
재창당 결의안에는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독자적 성장 전략에 기반한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활성화 등 내용이 담겼다.
차기 당대표는 이러한 기조를 비롯해 정의당 재창당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차기 지도부 선거는 오는 27~28일 후보 등록을 시작해 10월19일 선출을 마칠 예정이다.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당대회가 끝나면 비대위가 맡은 소임의 큰 임무는 마무리에 접어들게 된다”며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월 200만원을 받는 조선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이동영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을 바탕으로 누구를 대표하는 정당인지, 정체성과 노선, 지지기반을 분명히 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들의 정당으로 나아가겠다”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