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별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특별대응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자문위원회에서 2차례, 꽤 긴 시간을 할애해 실내 마스크 해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각 위원들에 본인들의 의견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서면 제출받는 중”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4168명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이날을 기해 전면 해제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고령층 등 고위험군이나 사람이 밀집,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환경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고했다.
정 단장은 “7차 유행에 대해 가늠은 할 수 없지만 언제나 약간 이런 재난에 대한 대비는 과잉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는 것이 미비한 것 보다 훨씬 낫다”면서 “7차 유행에 대비해 실내마스크를 과감하게 푸는 것은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느 정도 유행세가 안정되면 일시에 다 같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게 혼선이 없다는 견해도 밝혔다. 정 단장은 “영유아 언어발달 때문에 영유아가 일찍 벗어야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언어발달은 대학생때까지 계속 된다”면서 “그럼 중고등학생의 언어발달은 중요하지 않은 것인가. 아이들은 벗는데 어른들은 못 벗는 (혼선 등)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실외마스크 의무가 전면 해제되는 것을 두고 “이제는 과학적으로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는 때가 됐다”면서 “다만 기침을 할 때에는 허공에 대고 하는 게 아니고 옷소매에 대고 기침을 해야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걸 막아준다. 이 문화가 정착되면 앞으로 어떤 호흡기 감염도 절대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