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 순방 중 비속어 발언을 겨냥해 민생 챙기기가 더 중요하다면서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 문제에 있어서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 파생 경보음이 울려온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26일 늦은 밤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곳곳에서 고물가 고환율에서 파생된 경보음이 울려온다”며 “이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 들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두고 진실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더욱 중요한 것은 민생이지 비속어 발언 여부가 아니라는 메시지다.
이 대표는 “10월부터 예고된 가스, 전기요금 인상, 수입식품 가격 인상으로 다가오는 겨울은 많은 국민에게 더 춥고 배고픈 겨울이 될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MBC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행사장을 빠져나오면서 한 발언에 대해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란 자막을 달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MBC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고, ‘국회’도 미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면서 MBC 악의적 보도에 대해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안전을 위협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