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신원 확인 결과, 서울 가양역 실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가양역 실종자 이모(25)씨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강서경찰서는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이씨 DNA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전날 국립수사연구원이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 낚시객이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상당 부분 부패된 시신은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는 실종 당시 이씨의 옷차림과 유사했다. 이씨는 지난 8월7일 오전 2시15분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사라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 금융 등의 단서를 활용해 관련 행적을 수사했으나 아직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