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간 5번째다. 일본은 이번 탄도미사일이 열도 상공을 통과한 중장거리 미사일로 보인다고 전해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미사일 1발, 28일 단거리 미사일 2발, 29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국군의 날인 10월1일에도 동해상을 향해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NHK·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이날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지나 태평양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은 2017년 9월15일 이후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발표하고 아오모리현·홋카이도 일부 지역에 피난 지시를 내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미사일이 통과한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에 낙하물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지 신속하게 확인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한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과 철저한 분석을 위해 한국·미국 등 관계 국가들과 연계한 대응도 요구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