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 사태 공권력 투입을 옹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판했다.
전 의원은 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장관을 향해 “평생 소신을 장관 자리랑 바꿨다”며 “지난 2013년 철도파업이 불법이라고 했을 때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은 공권력을 투입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사태는 불법이라고 공권력을 투입해도 된다는 말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장관께서 갖는 소신이 바뀐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며 “파업하면 불법이라고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그런 것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대부분 노동조합은 법을 지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며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선 법적 쟁점, 국민 우려를 끼치는 부분 말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전 의원은 이에 “그걸 바꾸려고 노란봉투법을 하자고 하는데 불법 파업을 합법으로 만든다고 못하게 한다”고 규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