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안보 실패가 북한 미사일 도발 등을 통해 안보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 정권 집권기간 동안 북한이 핵미사일을 고도화 했다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정권의 대북 굴욕 외교 평화쇼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북한이 괌과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던 미 항모전단이 동해로 뱃머리를 돌렸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반성은 커녕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했다”며 “박 장관은 문 정권이 형해화한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 정상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리에게 닥친 안보 위기를 해결할 최전선 실무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 대통령은 무지한가”라며 “미 핵심인사가 문 대통령을 의심한 지난 5년은 끔찍한 외교참사였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야당이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발의한 북한 핵 무력 규탄 결의안도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정권이 집권 기간 실패하고 대민을 어려움에 빠뜨린 정책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안보에 관해선 처참히 실패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15년 동안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 발언을 보면 북한은 핵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수없이 되풀이했다”며 “대북 유화정책을 쓰는 동안 북한은 핵 미사일 고도화, 경량화에 성공해 지금 이런 상황에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 민주당에 그 발언이 맞는지 묻는다”며 “우리 안보 당국은 민주당과 달리 이런 문제에 대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훨씬 더 능력 있다는 점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