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이후부터 현재까지 발언을 모은 어록집이 출간된다.
9일 출판 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는 ‘한동훈 스피치’라는 책의 출간을 위한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출판사인 투나미스는 오는 15일부터 한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어록을 모은 책 출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500명이 펀딩 알림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한 장관에 대해 “서울지방검찰청 특수통으로 근무하며 화려한 경력을 쌓았고 여러 정재게 거물들을 수사하고 구속해 조선제일검으로서 명성을 쌓게 된다”며 “국민의힘 진영에서 악법으로 평가받는 민주당의 검수완박을 무력화하고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복원시키는 등 검찰의 범죄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투나미스는 프로젝트 시작 배경과 의미에 대해 “한동훈 신드롬은 이미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한 장관은 좌우 및 중도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념에 편중되지 않고 반박이 불가할 정도의 촌철살인 논리를 귀에서 눈으로 확인할 때”라고 주장했다.
출판사 측에 따르면 어록집은 280쪽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취임사, 기자회견, 청문회 및 대정부 질문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책에 실릴 ‘사이다 발언’으로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범죄자 뿐”을 예시로 들기도 했다.
한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출마할 게획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 질문에 “제가 여기서 그런 말씀을 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그런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8월30일~9월1일 전국 성인 1000명에게 선호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한 장관은 9%를 기록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27%)에 이은 2위로 집계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