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통 1번가 대전 중구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성료

효통 1번가 대전 중구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성료

오직 대전에서만 '전국문중퍼레이드'...108개 문중 참여
카자흐스탄 고려인 참여...국제화 마중물
먹거리 장터, 지역 경제 활성화 초점

기사승인 2022-10-10 13:06:39
대전효문화뿌리축제 현장전경,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과 수변일대. 사진=중구청.

김광신 중구청장이 9일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방문한 어르신의 발을 닦아드리고 있다. 사진=중구청.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문중퍼레이드가 8일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에서 펼쳐 졌다. 사진=중구청.

"오직 대전 중구에서만 할 수 있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자 노력했고 그 목적을 달성했다"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뿌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35만6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3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는 ‘효로 통하는 세상 효통1번가’라는 주제로 세대간 소통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 첫날은 샌드아트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효심뮤직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찬또배기 이찬원과 박기영의 축하공연으로 흥을 더하고, 라이브효심 불꽃놀이와 낙화놀이로 3일간 여정을 화려하게 시작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낙화놀이. 사진=중구청.

둘째 날은 대전효문화뿌리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전국문중퍼레이드’로 포문을 열었다. 전국 문중이 하나돼 펼쳐지는 대규모 입장 퍼레이드로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퍼포먼스이다. 올해는 전국 108개 문중이 문중별 대표 인물을 선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카자흐스탄 고려인 15명이 함께하며 축제 국제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카자흐스탄 내 고려문화원과 대전 중구문화원이 문화교류를 추진하기로 협약하기로 하며 진행됐다. 올해 방문한 고려인은 문중퍼레이드 선봉에 서서 긴 행렬을 이끌었다. 이후 각자의 성씨조형물 찾기, 세족식 등 축제를 즐긴 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정된 대전현충원과 오월드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문중퍼레이드에서 입장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진=중구청.

이어, 청소년들의 끼와 장기를 선보이는 ‘전국효문화청소년페스티벌’에 30여 개 초⋅중⋅고와 대학교 동아리팀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퀴즈를 통해 학생들의 효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정립을 위해 마련한 ‘효테마 도전골든벨’에도 많은 청소년층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가을을 당기는 비가와도 축제 인파는 끊이지 않았다. 축제 마지막날인 셋째 날에 진행된 ‘함께해 효 세족식’에는 부모지간 참여자뿐 아니라,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관계의 분들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하며 드넓은 뿌리공원 잔디밭을 감동의 물결로 수놓았다. 이후 가족사랑 ‘뿌리백일장’, 한글날을 맞이해 아름다운 한글의 소중함을 깨닫는 ‘우리가족 한글 받아쓰기’, 가수 장민호와 김다현이 폐막공연과 효심불꽃놀이를 끝으로 제13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내년을 기약했다.

9일 대전효문화뿌리축제 불꽃놀이. 사진=중구청.

먹거리장터도 큰 변화 있었다. 올해는 20여 개 업소에서 분식류부터 치킨, 파전, 국밥 등 37개 메뉴를 판매하고, 커피, 생과일주스 등 맛있는 음료는 푸드트럭에서 준비했다. 지난해 지역 소상공인 회복을 기원하며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 ‘만복장터’는 소상공인 플리마켓 ‘좋은날’로 돌아왔다. 소상공인의 좋은 제품을 전국에 소개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현장 판매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광신 청장은 “먼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 대면 개최인 만큼,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효와 바른 인성을 알고, 세대 간 소통으로 화합의 장을 이루어내는 효문화뿌리축제가 그 목적을 달성하고, 성공적인 축제로 가능케 해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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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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