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치환 경남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3일 제399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 중 위원들과 경남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톡톡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경남교육청이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로 성인물 등 청소년 유해사이트가 제대로 차단됐는지 확인한 결과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접속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앞서 언론에서 경남교육청이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로 게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고 이에 따라 교육청은 게임 차단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 시범용 베타버전 관리 프로그램이 깔린 스마트 단말기 7만여 대를 모두 회수해 관리 프로그램을 깔아 재보급했다"며 "그러나 특정 주소 접속을 차단하더라도 우회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떠한 사이트도 접속할 수 있어 이 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대비가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적과 함께 유해사이트 차단 방식 변경을 제안하며 "현재 경남교육청은 파악된 사이트를 차단하는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유해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지만 허용된 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의 취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