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 상태창에 동성애 데이팅 앱 ‘잭디(Jack’d)’ 마크가 뜬 것을 해명했다. 데이팅 앱을 이용해 ‘스캠 피싱’ 하는 실태를 알아보기 위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4일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중 휴대전화에 해당 앱이 상태창에 활성화된 것이 사진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김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는 모습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의문이 제기되자 디시인사이드 더불어민주당 갤러리에 실명으로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국정 감사 준비 중 ‘스캠 피싱’ 조사를 위해 해당 앱을 의원실 보좌진과 제 휴대전화에 설치했다”며 “지난달 10일 관련 범죄의 현황과 통계 자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앱을 이용한 스캠 범죄를 구분한 통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실제 피해 사례를 확보하기도 어려워 국정 감사에서 질의할 수 없었다. 이후 앱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제 휴대전화는 의정 보고와 민원 현황 정리를 목적으로 보좌진에게 맡기고 있기 때문에 의원실 공용 휴대전화”라며 “구글과 페이스북 등 각종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언가 숨겨야 했다면 사생활 보호 필름을 사용했을 것”이라며 “보좌진에게 휴대폰과 계정을 공유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