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부의장 출마에 서병수·정우택 긍정기류…홍문표도 세평에 올라

與 국회부의장 출마에 서병수·정우택 긍정기류…홍문표도 세평에 올라

서병수 의원실, 출마의사 묻자 “적극 검토 중”
정우택 관계자 “경선 가정해 준비 중”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 “추대 형식이라면 나설 의향 있어”
김영선 측 “아직까진 부정적”

기사승인 2022-10-19 06:20:01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왼쪽부터)과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   사진=쿠키뉴스 DB, 김영선 의원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부의장직을 내려놓으면서 새 부의장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새 부의장직엔 5선인 서병수(71세·부산 부산진구갑), 정우택(70세·충북 청주시상당구), 김영선(63세·경남 창원시의창구)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이지만 원내에서 최고령인 홍문표 의원(76세·충남 홍성군예산군) 역시 세평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몫 부의장직은 오는 25일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선출 후 본회의 의결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의장직은 국가 내 의전 서열 9위로 관례상 선수와 연장자순으로 선출하게 된다. 

19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부의장직 선출 방식은 경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영선 의원이 출마에 부정적인 가운데 서병수 의원과 정우택 의원 측은 긍정적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병수 의원은 당내 5선 중 최연장자다. 16대, 17대, 18대, 19대, 21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이다. 당내에서 다른 의원들과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병수 의원실 관계자는 1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부의장직 출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우택 의원은 15대, 16대, 19대, 20대, 21대 의원직을 맡았으며 해양수산부 장관 경험이 있다. 당내에선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 위기를 극복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우택 의원 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출마와 관련해 “경선을 가정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15대, 16대, 17대, 18대, 21대 국회의원을 했으며 직을 맡을 시 국민의힘 최초의 여성 부의장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은 여성 부의장이 2명이나 나온 반면 국민의힘에선 여성이 부의장직을 맡은 적이 없다. 김영선 의원 측은 쿠키뉴스에 “출마에 관해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았다”며 “의원님이 경선까지는 조금 부담스러워 한다. 아직까지는 (출마를) 부정적으로 보는 거 같다”고 답했다.

1947년생으로 원내 최연장자인 홍문표 의원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세평에 오르고 있다. 당내에선 홍문표 의원이 무리하게 나서진 않겠지만 원내 최연장자로서 상황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조심스럽게 도전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바라봤다. 홍 의원은 17대, 19대, 20대, 21대 4선 중진의원으로 최고의원과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홍문표 의원실 관계자는 출마 의사를 묻는 기자에게 “만약에 추대 형식이라면 부의장직에 나갈 의향은 있다”며 “하지만 출마 선언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이번 부의장 선출에선 선수와 당내 주류 의원들의 표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18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선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다음으론 국민의힘 내부에서 주류 세력을 확장하려는 인물을 뽑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현 정부와 국민의힘의 움직임을 보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을 국민의힘 상임고문을 임명했다”며 “윤핵관을 비롯한 주류 세력이 비주류를 최소화하고 외연을 넓히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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