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기대응특위 1차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기호 위원장은 비핵화 정책을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핵공유 등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6일 북핵위기대응특위 1차 회의에서 관계기관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종합하면 현재까지 추진한 비핵화 정책은 실패했다”며 “현 상황에서 비핵화 정책을 전환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를 비공개로 하겠지만 핵공유, 핵재배치, 핵개발 등에 대해서 내부에서 논의하겠다”며 “지금까지 한국의 비핵화 정책이 모든 게 다 실패했다고 전제한 후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북한 도발이 심상치 않기에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1차 회의 인사말에서 “북한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비태세를 갖추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시정연설에서 말한 것처럼 한미연합과 안보협력 등을 통해 압도적 역량으로 대북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분명한 건 문재인 정권 대북정책이 실패했고 모든 대안을 검토·대비해야 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북핵위기대응특위가 북한 도발에 대응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해줄 거라 믿는다. 정책위도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