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관련 의혹을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은 당조직강화특위 구성을 발표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장동 검은 돈이 이 대표 측근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만으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고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의 검은 돈이 민주당 경선자금·대선자금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심을 씻지 못하는 한 민주당은 故 김대중 대통령,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의 시간에서 민생의 시간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169석의 의원과 전국 지역위원장 1200명을 총동원해 집회를 열었다”며 “민주당은 당과는 무관하다는 듯 이 대표와 측근들의 개인 비리 범죄 혐의를 감싸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를 중단하고 비리 범죄를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는 얘기냐”며 “이 시점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걸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내로남불 전형을 계속 보여주겠냐”고 소리 높였다.
국민의힘은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구성했다.
조강특위에선 위원장을 맡은 김석기 사무총장, 이양수·엄태영 부총장이 당연직이다. 원내에서 배현진·최춘식 의원, 원외에선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석기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당조직 재정비에 본격 착수하겠다”며 “현재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 당협이 69곳이다. 27%에 달하는 당협의 조직위원장이 비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이를 위한 집권여당의 확실한 뒷받침을 위해서 조직위원장 자리를 비워둔 채로 당협을 운영할 수 없다”며 “내후년 총선 승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공정한 정비 작업으로 조직정비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