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당국은 30일 오전 4시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146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부상자는 150명으로 추산됐다. 다만 부상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45명은 용산구 원료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101명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상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성년자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현재 실종자 접수를 받고 있다.
사고는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턴호텔 인근 좁은 내리막길에서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은 쓰러진 시민들을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이날 오후 10시40분부터 인파가 몰리며 앞쪽에서 사람들이 넘어져 5~6겹으로 쌓였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30일 오전 1시부터 참사 현장 주변 술집의 영업을 종료시켰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