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주호 부대변인은 15일 “더탐사 희생자 명단공개, 추모의 마음이 없다는 것이 떡볶이 먹방으로 드러났다”고 논평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친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매체 더탐사가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유족의 동의 없이 공개하고 이후에는 떡볶이를 판매하며 먹방에 나섰다”며 “‘소송 비용 마련’이라는 구실로 떡볶이를 먹으며 방송을 진행했고, 웃음 띤 얼굴로 연신 맛있다고 말하는 진행자의 표정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나 추모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애당초 희생자의 명단 공개가 그들이 주장하는 ‘추모’와는 거리가 멀었기에 가능한 먹방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이어 신 부대변인은 “그저 국가적 슬픔인 참사를 매체 홍보의 기회로, 경제적 이익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숨은 저의로 보인다”며 “자칭 시민언론이라 주장하는 더탐사는 구체적인 증거 없이 한동훈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고, 강진구 기자는 이제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탄핵 마일리지 충분히 쌓은 상태’라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희생자 명단 확보를 주장했던 민주당 민주연구원 당직자의 메시지가 언론에 드러났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희생자 명단 공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마치 이에 화답하든 친 민주당 성향의 온라인 매체가 유족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채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것은 민주당과 더탐사 사이의 커넥션을 의심케 하는 부분”이라며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여전히 힘든 날을 보내고 있을 유족에게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결국 유족에 대한 2차 가해일 뿐이다. 더탐사는 어디에서 전달받은 명단인지, 누구로부터 명단 공개를 요구받았는지 진실을 고백하라. 국가적 비극과 유족의 슬픔을 정치 공세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패륜적 행태를 멈추고 유족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