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열린 독립유공장 이한호·홍재하 지사 유해봉환식에서 국군 의장대가 영현을 봉송 하고 있다. 두 지사 안장식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다. 유해는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조국 독립을 위해 해외에서 헌신한 독립유공자 이한호(1895∼1960), 홍재하(1892∼1960)지사의 유해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이날 이한호·홍재하 지사의 유해봉환식은 '자나깨나 내 가슴속, 나의사랑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려 유족과 광복회원, 학생, 박민식 보훈처장, 주한스위스대사, 주한프랑스대사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한호 지사는 1919년 중국 간도지역에서 맹호단(간도 지역에 설립된 학생 중심의 항일운동 단체) 단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광복 이후에는 1954년 초대 서독 총영사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이 지사는 한성 기독교청년회(YMCA) 재임 당시 이승만 전 대통령으로부터 영어를 배운 인연으로 이 전 대통령이 1933년 스위스를 찾았을 때 외교적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홍재하 지사는 프랑스한인회 전신인 재법한국민회 2대 회장으로 독립 자금을 모금했고, 국제연맹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운동 선전에 힘을 쏟았다. 1920년 임시정부 외교부 영국 런던 주재원으로 있던 황기환 지사에게 독립운동 자금을 전달했다. 황 지사는 TV 드라마 '미스터션사인' 속 '유진 초이'의 실존 인물이다. 정부는 2019년 두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