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중단에…與 “재발방지책 마련 후 재개돼야”

尹 도어스테핑 중단에…與 “재발방지책 마련 후 재개돼야”

박성중 “국민 소통의 장 아닌 난동 수준 돼”
태영호 “특정 언론사 편파적·악의적 보도 때문인 듯”

기사승인 2022-11-22 09:35:43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DB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중단과 관련해 새로운 시도였고 다시 재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더하겠다는 차원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데 소통의 장이 아니라 난동 수준이 됐다”며 “팔짱을 끼거나 슬리퍼 차림을 하지 않나. 뒤에다가 악을 지르면서 군사정권이냐고 고함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선 재발방지 방안이 확실히 되지 않으면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 같다”며 “대통령실이 요구하는 조치가 일부 받아들여진다면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발방지 방안으론) 출입기자에 대한 출입정지, 풀 기자단 배제 등 다양한 조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태영호 의원 역시 도어스테핑이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 의원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도어스테핑은 정해진 주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기자회견이 아니기 때문에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준비할 수 없다”며 “그럼에도 윤 대통령은 과감한 도전을 시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정권에서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는 점은 의미가 깊다”며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역대 진보정권들도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이 어제 중단됐다”며 “최근 발생한 MBC기자와 대통령실 사이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과 특정 언론사의 편파적이고 악의적인 보도 행태 때문인 듯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어스테핑이 재개되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편협함 없이 공정한 내용을 전달할 의무가 있는 언론 역시 공정하고 절제된 모습으로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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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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