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증권사 목표가 하향에도 주가↑

카카오뱅크, 증권사 목표가 하향에도 주가↑

기사승인 2022-11-24 10:02:39
카카오뱅크 본사 로비 전경   사진=카카오뱅크 제공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동안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에 따른 반발 매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0% 오른 2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현재 이날 기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는 33만1706주에 달한다. 

또한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공모가(3만9000원)와 비교해 약 34.10% 하락했다. 상장 후 최고점(9만1000원) 대비 71.75% 떨어졌다. 

앞서 SK증권은 이날 카카오뱅크에 대해 “금융권이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지 국면이 과잉 자본 상태인 카카오뱅크 입장에서 다소 불편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는 3만6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무려 37.1%로, 자본을 과잉 확충해놓은 상태”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고 이자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카카오뱅크 같은 고성장주에게는 대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추정 PER(주가수익비율)은 44.44배가 넘는다. 기존 은행주인 KB금융의 PER(4.34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밸류에이션 기준 고평가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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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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