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진상규명 하기 전 해임안 상정, 본회의 열 명분 없다”

與 “진상규명 하기 전 해임안 상정, 본회의 열 명분 없다”

정진석 “대승적 차원 국조 동의...野, 해임안 위협 중”
주호영 “나라 걱정한다면 해임안 미뤄야”

기사승인 2022-12-01 10:09:0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 건의안 추진을 비판했다.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이 상정되는 본회의에 대해선 처리안건이 없기 때문에 열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이태원 사고 유가족 절규와 국민 공분을 이용해 문어발식 정쟁을 확장하고 있다”며 “해임 건의안을 거부하면 탄핵 소추안을 추진하겠다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의 목적은 사고 원인과 진상규명을 하자는 것 아니냐”며 “진상규명 시작 전에 이 장관을 해임하면 어쩌자는 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는 건 일방통행식 선전포고”라며 “민주당 관심은 오직 정쟁이지 진상규명이 아니다. 경찰 특수수사본부와 국정조사 수사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엄중히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처벌부터 하고 책임을 묻자는 거냐”며 “사고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마련에 관심이 있는가. 국민의힘은 국정조사가 정쟁에만 이용될 거라고 걱정했지만 집권여당으로서 대승적 차원으로 국정조사를 추진했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 건의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예산안 법정기한 내 통과가 어렵고 정기국회를 통과하려 하더라도 양당 간 충분한 논의와 타협이 있어야 한다”며 “근데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 건의안을 내놓고 그것을 일방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우리는 본회의 처리안건이 없기 때문에 본회의를 열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해임 건의안을 미루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머리를 맞대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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