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대회동 의견 대치만…국회의장, 오후 입장 발표 예정

여야 원대회동 의견 대치만…국회의장, 오후 입장 발표 예정

주호영 “야당에 예산안 협조해달라고 요청”
박홍근 “김진표, 여당 반대만 수용해 회의 무산 유감”

기사승인 2022-12-02 13:13:2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예산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이들은 약 45분간 논의했지만 별다른 수확을 건지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법정기한을 못 지키게 될 거 같아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야당에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예산안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종료 후 기자들에게 “김 의장에게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 만큼 이를 지켜 달라고 했다”며 “계속 여당 반대만 수용해서 회의를 무산시키는 건 우리로서는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예산안 법정시한으로 본회의를 열고 여야가 합의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며 “김 의장에게도 오후 본회의를 개의하고 예산안 타결을 종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어제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무산한 만큼 월요일에 본회의를 잡아서 남은 법안과 해임건의안 현안 처리에 정상적으로 임하길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회동을 모두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오후 1시 30분께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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