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가 예산안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다. 이들은 약 45분 간 논의했지만 별다른 수확을 건지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법정기한을 못 지키게 될 거 같아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야당에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예산안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종료 후 기자들에게 “김 의장에게 정기국회를 시작하면서 잡은 본회의 일정인 만큼 이를 지켜 달라고 했다”며 “계속 여당 반대만 수용해서 회의를 무산시키는 건 우리로써는 유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개의하고 여야가 합의할 수 있다면 밤을 새서라도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어제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무산한 만큼 월요일에 본회의를 잡아서 남은 법안과 해임건의안 현안 처리에 정상적으로 임하길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