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은 남한 측이 발사체 수십발을 동남 방향으로 쏴서 대응 포사격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5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12월 5일 8시 30분부터 15시 50분까지 적측 남강원도 철원군 이평리 방향에서 방사포탄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십발이 동남방향으로 발사되는 적정이 제기됐다”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인민군 전선부대들에 적정감시 및 신속반격 태세 관련 긴급지시를 하달했다”며 “15~16시까지 동·서부 전선 부대들에서 130여발의 대응경고 목적 해상 실탄 포사격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의 모든 도발 행동들을 항상 견결하고 압도적 군사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적측은 육안 감시가 가능한 전선 근접 지대에서 긴장 격화를 야기하는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국군은 이날 오후 2시 59분께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하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