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축구 대표팀 만찬 놓고 트집 잡는 野…“공당 아닌 스토커”

尹-축구 대표팀 만찬 놓고 트집 잡는 野…“공당 아닌 스토커”

여권 관계자 “민주당, 찜질방 수준”
“야당 덕에 尹 지지율 계속 상승”

기사승인 2022-12-09 17:54:06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 축구 대표팀을 초청해 환영 만찬을 했다. 해당 자리에서 한국 대표팀을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던 파올루 벤투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축구 대표팀 만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이 불참한 것을 지적하자 여권 내부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임오경 민주당 의원은 9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역대 정부에서 진행된 월드컵‧올림픽 국가대표단 초청 대통령 만찬엔 주무 부처 장관, 선수단장 등 관계자를 모두 초대했다”며 “이번 초대 만찬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로 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윤덕 민주당 의원 역시 “주관 부처의 장관이나 임원들도 의미 있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에 유별나게 장관이나 축구협회 회장이 빠졌다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행사에 따라 초청대상이 달라진다고 반박했다. 그는 “똑같은 행사여도 누구에게 더 빛이 가도록 할지에 따라 초청대상이 달라진다”며 “윤 대통령은 월드컵 16강 진출까지 가장 고생한 대표팀 선수들과 실무 지원 인력을 초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대표팀은 8일 만찬을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것을 치하하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 응원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선 박 장관이 불참했다.

한 여권 고위급 관계자는 민주당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규탄했다. 그는 9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요즘 민주당을 보면 공당이 아니라 단순 스토커”라며 “반대할 건 제대로 된 반대도 안 하면서 시비 걸면 안 되는 건에 대해선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표팀과의 만찬회동에 문체부 장관이 빠졌다는 트집과 시비를 거는 건 야당 포기행위”라며 “공당이 아니라 찜질방 수준”이라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트집을 잡는 야당이 있는 건 여당에 축복”이라며 “야당 덕분에 윤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파업노조이고 민주당은 파업정당 같다”며 “둘 다 벼랑 끝에 있고 빙하시대의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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