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글로벌 도시의 확대를 대한민국 미래비전으로 제시했다. 부산을 국내의 두 번째 글로벌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부산 엑스포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초일류 문명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글로벌 도시는 두 개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며 “미국에 워싱턴과 뉴욕항이 있고 일본에는 도교와 오사카, 중국이 베이징과 상하이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서울 그리고 이에 맞먹은 글로벌 도시가 하나는 더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즉 대한민국은 서울 이외에 제 2의 글로벌 도시가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초인류문명국가로 진입하려면 서울이외에 부산정도가 세계적인 물류중심도시로 국제사회에 알려져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점이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윤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는 쉬지 않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국제사회를 누비고 있다. 그의 엑스포 유치활동은 심지어 민간유치활동을 촉발시키기도 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러한 윤 대통령의 미래 비전에 맞춰 장성민 대통령실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비전에 따라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국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장 기획관이 접촉한 국가를 방문해 유치 활동에 지원하고 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유정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주대외협력총괄(부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수리남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했다.
유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과 알버트 람찬드 람딘 외교부 장관, 파르마난드 시우딘 농림축산수산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협력 방안 등도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한국과 수리남 정부 간 약속에 이어 민간 분야의 가시적 협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면서 수리남 정부 측에서도 기대감을 표명하는 등 고무적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SK그룹은 이번 수리남 방문 면담은 지난 10월 장 기획관의 특사 방문 영향으로 성사됐다는 설명을 강조했다. 정부 차원의 방문으로 물꼬를 튼 후 민간기업이 양국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내는 모습으로 연일 국제 행사에 참여하는 장 기획관의 노력의 결실인 셈이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총괄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연일 국제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케냐를 시작으로 스리랑카, 토고, 오만, 콜롬비아, 나미비아, 앙골라, 수리남 등 다양한 국가를 방문해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또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는 튀니지 제르바 섬에서 개최된 제18차 ‘불어권 정상회의’에 참석해 유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12개국 정상을 포함해 총 44개 국가·국제기구 대표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정부 차원의 엑스포 유치 활동과 더불어 국내 민간 기업들의 유치 지원활동도 두드러지고 있다. 최태원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는 SK를 비롯해 삼성, 현대차, 롯데, LG, 한화 등 민간 기업들은 그룹 총수가 각국 지도자를 직접 만나 지지를 요청하기도 하고, 기업 내 부산엑스포 유치 TF 조직을 별도로 만들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장성민 기획관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초일류 문명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 글로벌 도시가 두 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미국과 일본, 중국에는 각각 글로벌 도시가 2개씩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내는 서울 이외에는 제2의 글로벌 도시는 없다. 부산이 제2의 글로벌 도시가 돼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에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