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춤은 끝나지 않았다…아르헨티나, 8년 만에 결승 진출 [월드컵]

메시의 춤은 끝나지 않았다…아르헨티나, 8년 만에 결승 진출 [월드컵]

4강전서 크로아티아에 3대 0 대승
월드컵 트로피 없는 메시, 커리어 완성까지 이제 딱 한 걸음 남아

기사승인 2022-12-14 06:23:04
승리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 연합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의 춤은 결승전에서 이어진다.

아르헨티나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메시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초신성’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는 2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는 이 경기의 승리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C조 1위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호주,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차례로 꺾고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통산 6번째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강전 무대를 밟을 시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이 진행된 이후 총 4강 무대를 6번 밟았는데, 모두 결승전까지 안착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 자국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30년 우루과이, 1990년 이탈리아, 2014년 브라질 대회 땐 준우승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모로코의 승자와 오는 19일 0시 우승컵을 두고 대격돌을 펼친다.

크로아티아의 기적같은 스토리는 이번에는 4강전에서 마무리됐다. F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크로아티아는 16강 일본전과 8강전 브라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입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오는 18일 0시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4위전에서 프랑스-모로코의 패자와 3위를 놓고 대결한다.

메시(왼쪽)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한 훌리안 알바레스(가운데).   로이터 연합

팽팽한 흐름이 펼쳐지던 도중 아르헨티나가 먼저 선제골을 올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이를 막아서려던 크로아티아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강하게 오른발로 차 넣어 앞서갔다.

메시는 이번 대회 5골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더불어 월드컵 통산 11번째 득점에 신고, 가브리엘 바티스투타(10골)를 제치고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골 주인공이 됐다.

기세를 높인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아르헨티나는 전방의 알바레스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알바레스는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빠른 드리블 돌파로 크로아티아 수비진을 벗겨냈고, 오른발로 마무리해 순식간에 2대 0으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 수비수들을 빼고 공격수들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아르헨티나가 역습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더니 후반 24분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 터졌다. 메시가 크로아티아의 ‘초신성’ 요슈코 그바르디올(RB 잘츠부르크)를 제쳐낸 후, 알바레스가 마무리에 성공했다.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8번째 어시스트를 기록, 디에고 마라도나의 월드컵 통산 도움과 동률을 만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주요 선수들을 빼며 지키기에 돌입했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6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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