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청년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5년 후인 2037년에는 청년인구 비율이 19.1%로 경북도민 10명 가운데 청년은 2명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경북도가 발표한 ‘2021년 지역 청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경북도 청년 인구는 66만6600명으로 전체 인구의 25.4%를 자치했다.
지난 2012년 대비 6.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5.4%, 다른 도 지역은 5.5% 줄어들었다.
경북의 청년 인구는 향후 15년간 계속 감소해 오는 2037년 추계에는 47만 4700명(19.1%) 수준까지 내려갈 전망됐다.
지난해 경북도로 전입한 청년은 14만 2933명, 전출한 청년은 15만 1149명으로 순 이동 -8216명(순 이동률–1.2%)으로 집계됐다.
연령별 순 이동률은 20∼24세 -3.7%, 25∼29세 -1.8%, 30∼34세 -0.4%로 20대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다.
전출 사유 중 직업이 47.5%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22.4%, 교육 12.9%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청년 경제 활동 인구는 37만 2600명이며 고용률은 53.3%, 실업률은 2.9%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시 중에서 영천(57.3%), 구미(55.5%), 경주(53.2%) 순으로, 군 중에서는 울릉(83%), 청송(69.9%), 울진(68.6%) 순으로 높았다.
출산율은 2020년 기준 1000명당 38.2명으로 2019년에 비해 2.9명 줄었다.
청년 가구 수는 22만 712가구로 전체 가구의 19.7%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11만 1743가구였으며, 구미시(47.2%)에 청년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정우 경북도 메타버스정책관은 “청년통계는 정책 추진을 위한 귀중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라며 “통계자료를 잘 활용해 각종 정책에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 청년통계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