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전당대회와 관련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는 것도 정치인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5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나 부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고심중인 거 같다. 그러나 당원과 국민이 부르고 있다”며 “부르면 응답하는 것도 정치인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당내 선거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적도 있고 정치인으로서 에너지가 소비될 수 있긴 하지만 국민과 당원이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국민 전체로 봤을 때 높은 등수니까 빠른 시일 내에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국민에게) 응답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에 대해 옳은 말을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윤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 영토를 다시 침범하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검토하라는 발언을 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을 했다”며 “과거 정권부터 북한이 여러 차례 합의를 어겼다. 국민들은 이런 윤석열 정부를 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1차 청문회와 관련해 “서로 핑계를 대고 변명하는 모습이 슬펐다”며 “여당은 여당대로 방어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슬픔을 정쟁화에 이용했다. 국민은 누가 생각하냐”고 지적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