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지역 1986년 고등학생 문화예술모임 ‘바람꽃’ 회원들이 37년 만에 다시 뭉쳐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에서 ‘바람꽃-향연’ 작품 전시회를 연다.
바람꽃은 전주에서 고등학생들이 지난 1986년 미술, 음악, 문학, 사진 등 예술 창작을 하는 고등학생들이 모여 만든 문화예술모임으로, 1980년대 대외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청소년들이 문화예술로 꽃을 피웠다.
바람꽃 회원들은 학창시절부터 40년 가깝게 창작활동을 이어가거나, 문화예술계에서 연을 이어왔다.
이들은 매년 연말이면 ‘세모전’을 통해 일 년의 활동을 정리하는 발표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바람꽃 회원과 이들의 자녀들도 함께 한다. 바람꽃 회원 참여작가 그룹으로 강용진(필드인테리어 대표), 박영철(작가), 박종갑(경희대 미대학장), 이주리(작가), 이영란(어린이집 원장), 임창현(전북교육신문 기자), 전수영(예술인), 진철(심리상담전문가)이 함께 하고 있다. 자녀 그룹으로 강다현(펭귄별 작가), 강푸름(미대생), 임솔빈(대학생) 등이 참여한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