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박차…경북, 치료 가능 사망률 전국 최하위

안동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박차…경북, 치료 가능 사망률 전국 최하위

기사승인 2023-01-17 10:17:23
안동대학교 전경. (안동대 제공) 2023.01.17
국립 안동대학교가 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안동대학교는 오는 19일 청주시에서 공주대, 목포대, 순천대, 창원대와 공동으로 ‘지역공익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권역별 국립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공동포럼’을 연다.

포럼은 ‘지역공공의대 설립 필요성과 방안’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대학별 ‘의과대학 유치 관련 정책연구 공유’, ‘공동건의문 채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은 이번 포럼 이후 권역별 국립대학들과 의대 유치를 위한 협력을 도모하고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보건복지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미 안동대는 2020년 ‘안동대 의대 유치 추진단’ 구성을 시작으로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경북 보건 의료대학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가 하면 의대 설립 경북지역 지자체 동의 서명운동과 온라인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의 부재로 경북의 의료 현실은 척박한 상황이다. 인구 1000명당 활동 의사 수는 전국 평균 2.0명인데 비해, 경북은 1.4명으로 전국 최하위이다. 보건소를 제외한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사 수 역시 전국 평균 1000명당 1.9명인데 비해 경북은 1.3명으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인구 10만명 당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46.98명(전국 14위)을 기록하는 등 응급환자의 생존율이 낮아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 김형동 국회의원(국민의힘, 안동·예천)도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의료 자원의 수도권 쏠림 현상과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경북을 비롯한 지방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권순태 안동대학교 총장은 “경북은 의료자원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서공공의료인력 양성과 공공병원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나아가 지역의 국립대학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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