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국내 송환 사실을 전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리스크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이 대표의 불법 리스크는 이제 시작 단계다. 김 전 회장이 오늘 아침 태국에서 송환됐다”며 “그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각종 범죄행위를 통해 자신의 부를 축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범죄 혐의자다. 검찰은 오랜 기간 수사했고 지난 2022년 6월 조사를 받던 도중 해외로 도피한 김 회장을 잡기 위해 태국 경찰과 공조해 송환 작전을 실시했다”며 “검찰은 제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방탄막을 겹겹이 둘러쳐도 범죄 행위를 은폐할 수 없다”며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 역시 김 전 회장 송환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전 회장이 귀국하니 민주당이 부산하다. 특히 이 대표가 보기 드물게 예민한 표정”이라며 “민주당은 김 전 회장 손에 들린 판도라의 상자를 주시하고 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관련설을 부인하면서 결사항전 의지를 드러낸다”며 “방탄과 개헌론으로도 부족해 김성태를 알지 못한다는 선택적 기억상실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조만간 실체적 진실이 모두 공개될 것이다”라며 “권력과 조폭이 어울린 광란의 시간이 드러날 것”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김 전 대표가 귀국하는 오늘은 법 원칙이 바로 서는 날이다”라며 “죄를 지은 사람은 처벌받는다는 사법 정의가 실천되는 날”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