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에 온 가족이 모이며 각종 신고가 크게 늘은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경찰청 제공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동안 112에 신고된 일 평균 가정폭력 건수는 평소(618건)보다 많은 831건이었다.
층간소음 분쟁도 연휴 동안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설연휴(1월30일~2월2일) 나흘 동안 층간소음과 관련한 112 신고 건수는 일평균 210건을 기록했다. 같은 해 평상시 일평균(117건)을 크게 웃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소음 분쟁은 더 잦았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동안 전체 신고 건수는 840건이었다.
경찰은 연휴 동안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예년처럼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경찰은 오는 24일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진행한다. 각 경찰서에 관내 가정폭력 우려 가정 및 학대 우려 아동에 대한 현황을 공유, 신고 접수 시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이외에도 해당 가정에 전화 및 방문 모니터링을 거쳐 폭력 위험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학대가 발생할 경우 전화 통화 혹은 문자, 보이는 112문자를 이용해 신고할 수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