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의 이재명 대표 관련 대북송금 진술이 잇따라 보도되는 것을 두고 “이런 식으로 검찰이 혐의사실을 언론에 바로바로 유포하고 국민들에게 혐의가 있는 것처럼 유죄 심증을 갖게 만드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3일 친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검찰의 수사과정, 수사내용들이 이렇게 시시각각으로 외부에 알려지는 게 정상적인가라는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성태 회장의 일방적 진술 아니겠나.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며 “더군다나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김 전 회장과 전화통화를 했느냐 안 했느냐를 두고 말하지만, 둘은 구체적인 연결고리가 없다. 물론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 과정에서 적절한 역할이 있었지 않겠냐는 추측은 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이 전 부지사가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쌍방울이 회사의 사업을 위해 북한에 어떻게 그런 걸 제공했는지 모르겠지만, 경기도 입장에서는 그럴 이유가 하등 없었다”며 “그 당시 2019년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추진할 만한 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하노이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아무런 결과 없이 끝나고 그 이후 남북관계가 완전히 경색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남북교류가 중단된 상태에서 경기도지사가, 재판에 전념을 다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방북을 추진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면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진사퇴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지금 민주당이 30% 중반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은 결국 이 대표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자들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굉장히 민생이 위기이고 현 집권세력의, 우리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언론계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있는데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대응을 하려고 하면 당원들의 참여와 지지가 필요한데 그걸 이끌어내는 데 이재명 만한 구심점을 누가 만들 수 있겠나”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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