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멈춘다

전장연,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 멈춘다

“서울시와 협의 예정”

기사승인 2023-02-12 18:37:06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이는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내달 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지 않는다. 

전장연은 12일 “3월23일까지 지하철 탑승 없이 승강장에서만 머물며 선전전 형식으로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단독 면담 이후 내달 13일까지 출근길 시위를 중단키로 했는데,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를 한 달여 연장한 것이다. 

전장연은 “국회에서 ‘교통약자이동편의증진법’ 개정에 대한 법안 소위 논의가 진행됐고 상임위 차원에서 장애인이동권보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선전전 중심으로 전환한 배경을 밝혔다.

당분간 진행될 선전전은 ‘시민과 함께 하는 달 보기 운동’이다. ‘달 보기 운동’은 ‘손가락만 보지 말고 달을 봐달라’는 뜻으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대한 시민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연은 △지하철 리프트 추락 참사,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 미이행 사과 △기획재정부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촉구 △탈시설가이드라인 권고 관련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과 초청간담회 이행 △2024년 서울시 장애인 권리 예산 등 4가지 요구안을 가지고 김상한 서울시복지정책실장과 내달 2일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장연은 내달 23~24일은 삼각지역에서 ‘1박2일 전국집중 지하철 행동’을 예고했다. 전장연은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오 시장 태도 변화에 따라 1박2일 행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변화된 태도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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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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