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올해 상반기 이후에나 출시될 전망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미래에셋생명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본인가 여부를 올해 상반기 중 결정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9월 말 금융위에 마이데이터 본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21년 11월 금융위로부터 예비허가를 취득했다. 보험사는 예비허가를 취득한 이후 1년 내 본허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 등에 분산된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으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래에셋생명은 마이데이터 자격을 획득해 얻게 되는 고객의 개인 신용정보를 통해 자산관리와 은퇴관리, 헬스케어, 핀테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금융위에서 본허가 승인을 언제까지 해야 한다는 기한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가 여부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기간이 1~2개월 걸린 케이스도 있지만 6개월 이상 걸린 케이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마이데이터가 개인정보와 관련돼 있다 보니까 금융위에서도 살펴볼 내용이 많은 것이 아니겠나”라며 “금융위와 소통하면서 계속 진행 중인 상태다. 본허가를 받은 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바로 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내부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