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현직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권위주의 잔재로 퇴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불체포특권 논리는 과거 권위주의 시대 부당한 야당탄압을 방지하기 위해 출발했는데 지금은 민주화가 완성됐고 야당이 더 강력한 국회권력”이라며 “야당 탄압 논리가 성립되기 어렵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임제 대통령에겐 정적이 없다”며 “정적제거 논리는 옳지 않다”고 적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6일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졌다”며 “검사 독재 정권의 헌정 질서 파괴에 맞서겠다”고 발언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