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월 임시국회를 다음달 6일부터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건설현장 폭력(건폭)을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임시국회를 다음달 6일부터 해야 한다는 요구서를 제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며 “제헌 국회부터 3월 임시국회를 1일에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민주당이 가진 취약점이 잘 드러난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체포동의안과 불체포특권은 포기할 수 없다고 하는데 회기 중에는 포기할 수 없는 게 맞다”며 “그런데 회기가 없으면 포기하고 안 하고 할 권리가 없다. 이 대표가 자신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판사 앞에서 그 판단을 받으면 된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건폭 퇴출 필요성을 전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건폭이 버젓이 활개 치는 건설현장을 알고도 가만히 있다면 이게 국가인가”라며 “정부 집중단속 실시 결과 2000여건이 넘는 불법행위가 나왔다. 여전히 업계는 노조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못하는 곳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불법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정부와 모든 수단을 강구해 대응하겠다”며 “건폭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 근로자와 기업이 어깨 피고 일할 수 있는 건설현장을 만들겠다”고 소리 높였다.
김 의원은 “건폭이 근절될 때까지 엄정히 단속해야 한다.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친노조 정책으로 독버섯처럼 자라 방치됐다”며 “건폭 근절 대책은 문 정부가 방치한 불공정과 비상식의 정상화이고 노동개혁 출발점”이라고 했다.
아울러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적을 만드는 정치라고 비하하고 발목 잡기를 주도하고 있다”며 “불법행위를 밥 먹듯이 하는 건설현장 폭력행위는 뿌리 뽑아야 할 적폐”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