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합계출산율 1.55명으로 ‘2년 연속 전국 2위’

임실군, 합계출산율 1.55명으로 ‘2년 연속 전국 2위’

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 통계’ 3년째 전북 1위 고수

기사승인 2023-02-24 15:18:07
임실군청 전경

국가적인 해결 과제가 된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에도 전북 임실군이 2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2위를 기록했다. 

24일 임실군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잠정결과’를 보면 임실의 합계출산율은 1.55명으로, 전남 영광(1.81명)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 번째, 전북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치인 0.78명과 도내 평균치인 0.82명의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로 2년 연속 전국 2위, 전북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에도 임실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출산율을 유지한 배경에는 임실군의 출산 장려 및 교육정책과 함께 일자리 사업,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 다문화, 군부대 지원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출산장려정책으로 첫째아 300만원, 둘째아와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이상 8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용 50만원과 16만원 상당의 출산 축하용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교육에도 과감한 투자로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임실봉황인재학당도 인구 유출 방지에 힘이 되고 있다. 임실봉황인재학당에서는 매년 150명의 지역 중학생을 선발해 방과 후 맞춤형 학습 운영으로 국어와 수학, 영어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35사단 등 군부대 지원 특수시책도 지역 출산율 유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출 장병을 위한 수송차량과 임실사랑상품권 지원, 군 간부 전입 장려금 지원, 영화관과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 이용 혜택 등 군부대와 상생 협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1천여명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맞춤형 가족서비스 지원 등 다문화 활성화 정책도 저출산 위기 돌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급속하게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최적화된 임실형 인구감소 대응 정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만들어 미래 세대들이 살기 좋은 임실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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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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