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40% 초반대...TK서 빠지고 호남서 올라 [쿠키뉴스 여론조사]

尹 지지율 40% 초반대...TK서 빠지고 호남서 올라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정 지지율 직전 대비 0.3%p↓...긍정 41.2%·부정 55.4%
한 달 사이 대구·경북서 지지율 15.8%p 하락...호남서는 18.5% 상승
尹 ‘노동개혁’ 호감도, 절반씩 갈려

기사승인 2023-03-01 06:00:08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1월 초에 동일 조사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보수 지지층이 많다고 평가된 대구·경북에서도 지지율이 15.8%p 빠졌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전국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0.3%p 하락한 41.2%(아주 잘함 27.4%+다소 잘함 13.8%)로 나타났다. 반면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4%p 늘어 55.4%(아주 못함 47.1%+ 다소 못함 8.3%)에 달했다. 잘모름 또는 무응답은 3.3%로 집계됐다.

특이점은 정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의 긍정 평가(46.7%)보다 부정 평가(48.7%)가 많았다는 점이다. 직전 조사 대비 대구·경북 지지율이 15.8%p나 빠졌다. 반면 호남에서 긍정 평가가 기존보다 늘었다.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17.6%였는데 한 달 사이 18.5%p 늘어 36.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이 가장 높은 지지율(53.7%)을 보였다. 이어 대구·경북(46.7%), 서울(44.1%), 인천·경기(36.5%), 호남권(36.1%), 충청권(34.9%) 순이었다. 부정 평가는 인천·경기(63.2%)가 제일 높았고, 호남권(63.1%), 서울(54.3%), 충청권(53.3%), 대구·경북(48.7%), 부산·울산·경남(43.1%)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40대 73.4%(긍정 24.2%)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 못한다’고 답했으며, 30대(부정 31.0% vs 긍정 66.3%), 50대(부정 56.7% vs 긍정 43.0%), 18세-20대(부정 52.5% vs 긍정 39.1%), 60대 이상(부정 40.2% vs 긍정 56.6%) 순으로 국정 수행을 부정적으로 봤다. 

그래픽=이승렬 디자이너

다른 질문 항목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 중인 ‘노동 개혁’에 대한 호감도를 물은 결과, 긍정·부정 평가가 절반씩 엇갈렸다. 노동개혁을 ‘잘한다’는 응답은 49.3%로 오차 범위 내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 47.8%보다 높았다. 

대통령 국정 지지 유형별 분석에서는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들 97.2%가 노동개혁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자 84.2%는 노동개혁 또한 ‘잘 못한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별로도 갈렸다. 보수 지지층은 73.4%가 노동개혁을 ‘잘한다’고 응답했고, 진보층은 14.9%만이 ‘잘한다’고 답했다. 반면 노동개혁을 잘 못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진보층이 81.9%, 보수층이 25.8%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잘한다’가 41.7%, ‘잘 못한다’가 57.0%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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