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개월 연속 40%대…“노조대응‧野 사법리스크 긍정 작용”

尹 지지율 3개월 연속 40%대…“노조대응‧野 사법리스크 긍정 작용”

신율 “연금개혁 시도할 시 지지율에 부정 영향”
이준한 “이재명 사법리스크‧경제 위기가 지지율 변수 될 듯”

기사승인 2023-03-03 06:00:41
윤석열 대통령.   쿠키뉴스 DB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개월 연속 40%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정부의 화물연대 파업 원칙 대응과 야당의 사법리스크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전국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41.2%(아주 잘함 27.4%, 다소 잘함 13.8%)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7월 25일 조사에서 33.7%를 기록한 이후 11월 27~28일까지 이어진 다섯 번의 조사에서 30%대로 나타났고 12월 18~19일 조사(43.7%)에서 40%대를 복귀했다.

윤 대통령은 노조 파업에 대한 일관성 있는 대처,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24일 화물연대 총파업이 일어나자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등을 통해 강경대응 했다.

사법당국은 문재인 정부 당시 서해공무원피살 진상 은폐 사건,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을 서해공무원피살 사건과 관련해 줄줄이 기소했다. 또 지난달 28일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세 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국회 본회의에 올라간 위례‧대장동 비리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된 체포동의안에서 찬성 139표, 반대 138표를 받아 민주당이 분열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된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대 초반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민들이 노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거 같다”며 “정부에서 화물연대 파업 때 원칙적으로 나갔기 때문에 긍정평가가 상승한 거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공언한 3대 개혁이 노동‧교육‧연금개혁이다”라며 “그중 국민연금을 개혁하면 긍정평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야당의 부정적 이슈가 윤 대통령 긍정평가를 높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쿠키뉴스에 “야당이 정부와 여당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 내분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민주당 지지율이 낮고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게 나오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정국에서 가장 큰 변수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와 경제 위기”라며 “부동산에서 버블이 터지고 대출이 부담으로 작동돼 전세 도산으로 이어진다면 큰 변수가 될 것이다”라고 관측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여론조사(무선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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