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병 의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찬성 KBS 기자 전북 비하 발언” 분개

윤준병 의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찬성 KBS 기자 전북 비하 발언” 분개

라디오방송서 “전북혁신도시는 소 냄새, 돼지우리 냄새나는 도시로 비하”
“전북 비하한 KBS 기자와 지역갈등 조장 방송사 모두 전북도민에 사과해야”

기사승인 2023-03-09 13:59:23
윤준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전북 정읍·고창)이 공중파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현직 기자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 관련 발언 중 전북혁신도시를 폄훼⋅비하한 발언을 두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윤준병 의원은 9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일 KBS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KBS 현직 기자가 전북 전주에 위치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서울 이전을 두고 찬반에 대한 대화 도중, 전북 전주를 ‘소 냄새, 돼지우리 냄새가 난다’고 폄훼한 발언이 전국으로 생방송되면서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당시 라디오방송에서 KBS 기자는 “제 친구 중에도 운용역으로 있다가 도저히 못 살겠다. 여기 소냄새 난다. 돼지우리 냄새난다. 그러면서 올라온 친구도 있다”고 말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서울 이전에 찬성하는 입장을 두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를 서울로 재이전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언론보도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인 전북과 전주를 폄훼·비하한 발언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그대로 나갔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윤 의원은 “전북과 전주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있어서는 안 되는 한낱 시골로 폄훼한 KBS 기자와 논란이 촉발되자 별도의 사과나 성명도 없이 슬그머니 해당 방송분의 다시듣기만 삭제한 KBS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에서, 그것도 KBS의 현직 기자가 방송법 제5조에 따른 방송의 공적 책임을 무시한 채 지역을 폄훼·비하하고 갈등을 조장한 부분은 명명백백하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전북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역시 무의미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소재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 아니라, 대선공약인 전북 금융도시를 만들어갈 구체적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읍=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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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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