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청년위 “우리 국민, 조선 총독 뽑지 않아”...,尹 굴욕외교 규탄

野 청년위 “우리 국민, 조선 총독 뽑지 않아”...,尹 굴욕외교 규탄

“상식 밖 굴욕적 항복 문건...‘삼전도의 굴욕’ 연상”
“치욕의 역사 철회하라”

기사승인 2023-03-15 15:36:53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전용기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굴욕외교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에 대한 해법은 굴욕적 항복 문건에 지나지 않는다며 피해자와 국민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전용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청년을 대표하는 전국청년위원회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의 대통령인가”라고 되물었다. 

국민의 생각과 괴리가 있는 대통령의 말과 행동들을 당최 이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윤석열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박범종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청년위원장은 지난 3·1절 윤 대통령의 기념사를 상기하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제의 식민사관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며 “일제가 조선인을 세뇌하기 위해 만든 역사 조작질을 대한민국 대통령의 입에서 듣게 될 것을 상상조차 못했다”고 대통령의 발언을 망발로 평했다.

발언을 이어받은 장민수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장은 정부가 최근 내놓은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안에 관해 “상식적인 사람은 생각지도 못할 굴욕적 항복 문건”이라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해당 해법안은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것으로 피해자가 받아야할 배상금을 일본 전범기업이 아닌 한국정부가 주도록 했으며 결국은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의 사과조차 없었다는 점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냐 아니면 조선의 총독이냐”면서 “윤 대통령의 무지몽매한 언행은 치욕의 역사인 ‘삼전도의 굴욕’을 떠올리게 한다. 2023년 ‘용산의 굴욕’”이라고 비판했다.

이현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위원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며 “일본의 사과가 없고 마음도 없는데 그냥 덮고 넘어가자고 하다니 대승적 결단이라는 것으로도 이해할 수 없다. 역사에 길이 남을 치욕의 역사,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안을 철회하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전범기업에게 돈을 받아내라”거 촉구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