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착한상점'에 참여한 중소상공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이는 동기간 전국 소상공인 매출 성장률인 11.9%에 비해 약 3배 높은 수치다.
‘착한상점’은 지난해 8월 쿠팡 내 별도의 상위 페이지로 오픈한 상설 기획관이다. 온라인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착한상점’을 통해 총 18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농축수산인 △스타트업 △여성기업 △사회적 기업 등의 우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자체를 넘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유관 기관과 최초로 상생 사업을 펼쳤다.
‘착한상점’을 통한 중소상공인의 성장률은 동기간 쿠팡 전체 매출 성장률인 26%보다도 높은 수치다. 실제로 쿠팡 전체 판매자 중 약 70%는 연 매출 30억 미만의 소상공인이다. 최근 쿠팡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데에는 함께 협업한 중소상공인의 성장이 뒷받침된 셈이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에도 온라인으로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며 재도약했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서 곶감을 생산하는 ‘감칠맛’은 2021년 쿠팡 경북세일페스타를 통해 온라인에 진출한 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25% 성장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은 곧 쿠팡의 성장과도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착한상점을 비롯한 다양한 상생 사업을 통해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