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 변호사는 전날(22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치매에 걸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는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온 이후 잘 적응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고, 식사도 잘한다”면서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건강 문제인데,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 보다 많이 호전됐다. 다만, 오랜 수감생활로 건강을 많이 해쳐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고 부연했다.
특히 곧 박 전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유 변호사는 “지금처럼 건강이 호전되면 가까운 시일 내 외부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것일 뿐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