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8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개최됐다.
김 후보자는 인사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사회적 변화에 직면하고 세대·지역·이념 갈등, 빈부 차이, 저출산·고령화 등 여러 변화와 갈등 속에 헌재는 헌법 가치를 수호하고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중추적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며 “헌법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사회와 국민의식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헌법의 이념이 어떠한 형태로 구체화되어야 하는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수자,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실질적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다음날 청문 예정인 정정미 후보자와 함께 김명수 대법원장이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관의 후임으로 각각 지명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임명되는 첫 헌법재판관이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근 ‘검수완박법(검찰의 수사권·기소권 분리법안)’에 대한 헌재의 판단과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변제 방안 등에 대한 후보자의 의견 등에 대한 질의 등이 나올 걸로 관측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