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재산 294억원…금융당국·공기업 1위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재산 294억원…금융당국·공기업 1위

기사승인 2023-03-30 09:15:57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금융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보유 재산은 약 294억원으로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고위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3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이 신고한 재산은 총 293억7624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신고 재산보다 1억7155만원 늘었다. 김 부위원장은 전체 재산공개대상자 중 4위이면서 중앙부처 재산공개대상자 중에선 3번째로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거시경제학자로 금융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꾸려진 대선캠프에 합류해 한국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을 거쳐 현재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요 재산 내역을 보면 건물 51억8746만원, 예금 38억7917만원, 증권 211억978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아파트(166.98㎡) 26억2000만원과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한강로 오피스텔(47.65㎡) 5억1746만원, 서울 용산구 동자동 복합건물(208.39㎡) 전세(임차권)권 20억5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신고 재산은 31억867만원, 기존 신고 보다 1억9623만원 증가했다. 김 위원장은 건물 26억3815만원, 본인·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분양권(84.98㎡)을 보유해 19억8815만원을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아파트 전세임차권(84.91㎡)으로 6억5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본인·배우자의 예금은 총 4억6693만원으로 본인 3억4418만원, 배우자 1억2274만원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신고 재산은 18억6000만원이다. 그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건물면적 132.16㎡)를 부부 공동 명의로 보유 중이며 신고가액은 19억8000만원이다. 자동차는 본인 명의로 2010년식 제네시스(4627㏄)와 2020년식 GV80(2500㏄)을 보유 중이며 신고가액은 총 5948만원이다. 이 원장이 보유한 예금은 총 1억9387만원, 이는 지난해 9월 2억6479만원보다 7092만원 줄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채무 상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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