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방문단, ‘오염수 우려’ 日 정치권 연대 가능성↑

野 후쿠시마 방문단, ‘오염수 우려’ 日 정치권 연대 가능성↑

양이원영 “日 정치인과 연결...향후 긴밀 교류 약속”
도쿄전력 면담 불발됐으나 항의 서한 전달
“일본 내 반대 여론 확인”

기사승인 2023-04-07 20:22:38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왼쪽부터) 윤영덕·위성곤·양이원영·윤재갑 의원이 6일 일본 도쿄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의원단 요청서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양이원영 의원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제기를 위해 일본을 찾은 민주당 의원들이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는 일본 내 여론을 확인했다.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정치인과의 연대 소식 또한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 방문은 불발됐지만, 주변국인 한국의 동의 없는 오염수 방류 반대 서한을 전달했고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일본 정치인과의 연대 가능성도 높였다.

양이원영 의원은 7일 저녁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일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하는 일본 정치인들과 연결됐다”며 “선거운동 기간 중이라 당장 만나진 못했지만 향후 긴밀한 교류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일본 진보정당인 ‘레이와 신센구미’ 대표인 야마모토 타로 참의원과 방일 중 연락이 됐다. 향후 양국 의원 간 교류를 통해 오염수 방류 문제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일본 중의원 최연소 의원 타이틀을 지닌 후쿠시마를 지역구로 둔 바바 유키 입헌민주당 의원과도 오염수 문제에 공감대를 이뤘다.

일본 내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확인한 것도 나름의 성과로 평가된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으로 방일한 윤영덕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의 상황을 전했다. 

윤 의원은 “후쿠시마 이이자카 피난민 부흥 주택을 방문해 주민의 이야기를 들었다. 원전 사고 피난민들은 상상키 어려운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고통은 여전하다. 피난을 가도 지옥, 머물러도 지옥이라는 말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도 방문해 '후세 사치히코' 원장과도 만났다. 주민들의 암 발병 실태와 건강조사의 진행 상황을 물었고, 후세 원장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들었다”며 “더 이상 이 고통이 반복돼선 안 되겠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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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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