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와 결이 다를 수 있지만 보완재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의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대표도 지도부가 단일한 색깔로 구성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지나놓고 보니 꼭 그런 건 아닌 것 같더라 하는 얘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가 제일 어려운 선거”라며 “우리 당이 소통뿐만 아니라 국민과의 소통도 미흡했다. 그런 두 가지를 안팎에서 얘기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의 당내 다양성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분위기가 많이 약해졌다. 그러다 보니 균형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당의 단합과 통합 상당부분에 흠이 생겼다”며 “사실 민주주의가 현실성에 있지 않고 다양성에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지 않나. 역사적으로 강성했던 문화들도 대체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강성해진 것이고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당이 굉장히 견해가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하다”며 “우리 당 안에 169분의 국회의원이 계시는데, 얼굴 생김새만큼 생각의 결이 다 다르다. 본질은 똑같다. 그거는 우리가 단합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지금 정권의 실정이나 폭주를 막아내자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처럼 의원들의 생각은 똑같기 때문에 충분히 의사를 모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소통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소통 하는 데 있어서 강점이 있다”며 “그다음에 통합을 이뤄내는 데도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