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 방화선을 구축하라”며 “산림청·소방청의 가용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산불 보고를 받고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특히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를 실시해 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전국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행안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산불 예방활동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강릉 산불과 관련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며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민가로 확산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최고수위의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