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가능했던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이 연립·다세대 주택으로 확대된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3.53%로,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카카오뱅크는 여의도에서 열린 ‘2023 카카오뱅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담보대출 커버리지 확대 및 최애적금 출시’ 방안을 18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아파트 외에도 연립·다세대로 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 기능을 통해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시세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파악하고 부동산 가치 자동산정 시스템(AVM)으로 시세 파악이 쉽도록 했다.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29초로, 기존 주담대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아울러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연립·다세대 주소 정보나 주택 용도 등 공적장부의 데이터를 수집·검증함으로써 자동으로 담보 분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담보 대상이 아파트인지 연립·다세대인지 구분하지 않고 주소 입력만으로 주택을 찾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의 경우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최애와의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
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는 “은행에서는 가치 산정이 어려운 담보물일지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